Continental/Kant & German Idealism

Kritik der Urteilskraft §45

Soyo_Kim 2019. 12. 18. 20:58

45절 미적 기예[예술]는, 그것이 동시에 자연인 것처럼 보이는 한에서, 하나의 기예이다. (Schöne Kunst ist eine Kunst, sofern sie zugleich Natur zu sein scheint)

(예술은 그것이 동시에 자연인 것처럼 드러날 때만, 아름다운 예술일 수 있다.) 

 

미적 기예[예술]의 산물에서 사람들은 그것이 기예이고 자연이 아님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An einem Produkte der schönen Kunst muß man sich bewußt werden, daß es Kunst sei, und nicht Natur;) (사람들은 아름다운 예술 작품에 있어, 그것이 예술이지, 자연이 아니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럼에도 그러한 산물의 형식에서의 합목적성은 자의적인 규칙들의 일체의 강제로부터 자유로워서 마치 그 산물이 순전한 자연의 산물인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aber doch muß die Zweckmäßigkeit in der Form desselben von allem Zwange willkürlicher Regeln so frei scheinen, als ob es ein Produkt der bloßen Natur sei.) 

이러한 우리의 인식능력들의 유희에서의, 동시에 합목적적이어야만 하는, 자유의 감정에, 어떠한 개념에 기초하지 않고서 그것만으로도 보편적으로 전달가능한 쾌감이 의거하고 있다.(Auf diesem Gefühle der Freiheit im Spiele unserer Erkenntnisvermögen, welches doch zugleich zweckmäßig sein muß, beruht diejenige Lust, welche allein allgemein mitteilbar ist, ohne sich doch auf Begriffe zu gründen.) 

자연은 그것이 동시에 예술인 것처럼 보였을 때 아름다운 것이었다. 그리고 예술은 우리가 그것이 예술임을 의식할 때도 우리에게 자연인 것처럼 보일 때에만 아름답다고 불릴 수 있는 것이다.( Die Natur war schön, wenn sie zugleich als Kunst aussah; und die Kunst kann nur schön genannt werden, wenn wir uns bewußt sind, sie sei Kunst, und sie uns doch als Natur aussieht.)

 

무릇 우리는 보편적으로, 자연미에 관해서든, 예술미에 관해서든, 순정한 판정에서-감관감각에서도 아니고, 개념에 의해서도 아니라- 적의한 것은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다.(Denn wir können allgemein sagen, es mag die Natur- oder die Kunstschönheit betreffen: schön ist das, was in der bloßen Beurteilung (nicht in der Sinnenempfindung, noch durch einen Begriff) gefällt.) (우리는 보편적으로, 그것이 자연적 아름다움이든, 예술적 아름다움이든 간에 아름다움이란 다음과 같은 것이라 말한다. 아름다움은 (감각을 통한 느낌이나, 개념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저 마음에 드는 것이라고 순수하게 판정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기예[예술]는 항상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려는 일정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Nun hat Kunst jederzeit eine bestimmte Absicht, etwas hervorzubringen.) 

그러나 만약 이것이 쾌를 수반해야 하는 순전한 감각(즉 순수하게 주관적인 어떤 것)이라면, 이러한 산물은 판정에서 단지 감관감정을 매개로 해서만 적의할 것이다. (Wenn dieses aber bloße Empfindung (etwas bloß Subjektives) wäre, die mit Lust begleitet sein sollte, so würde dies Produkt, in der Beurteilung, nur vermittelst des Sinnengefühls gefallen.) (그러나 만약 이것이 즐거움과 같이 작용해야 하는 순수한 감각(순수하게 주관적인 것)이라면, 이런 작품은 판정 안에서 감각을 통한 감정을 매개로 해서만 마음에 들 수 있을 것이다.) 

그 의도가 일정한 객관을 만들어내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면, 그 의도가 기예에 의해 달성될 때에, 객관은 오로지 개념들에 의해서만 적의하게 될 것이다.(Wäre die Absicht auf die Hervorbringung eines bestimmten Objekts gerichtet, so würde, wenn sie durch die Kunst erreicht wird, das Objekt nur durch Begriffe gefallen.)  

그러나 이 두 경우 다 기예는 순정한 판정에서 적의한 것이 아니라, 다시 말해 미적 기예로서 적의한 것이 아니라, 기계적 기예로서 적의한 것이겠다.(n. In beiden Fällen aber würde die Kunst nicht in der bloßen Beurteilung d. i. nicht als schöne, sondern mechanische Kunst gefallen.)

 

그러므로 미적 기예[예술]의 산물에서 합목적성은, 비록 의도적일지라도, 의도적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Also muß die Zweckmäßigkeit im Produkte der schönen Kunst, ob sie zwar absichtlich ist, doch nicht absichtlich scheinen;) 

다시 말해 미적 기예는, 비록 사람들이 그것을 기예로 의식하고 있다 할지라도, 자연으로 간주될 수 있지 않으면 안 된다. (d. i. schöne Kunst muß als Natur anzusehen sein, ob man sich ihrer zwar als Kunst bewußt ist.) 

그러나 기예의 산물이 자연으로 나타나는 것은, 기예의 산물은 규칙들에 따름으로써만 마땅히 그것이야 할 산물이 될 수 있는 만큼 그 규칙들과 정확하게 합치되지만, 거기에는 고심함이 없고, 격식이 엿보이는 일이 없으며, 다시 말해 규칙이 예술가의 눈앞에 아른거려서 그의 마음의 능력들을 속박했다는 흔적을 보이는 일이 없다고 하는 데에 있다.(Als Natur aber erscheint ein Produkt der Kunst dadurch, daß zwar alle Pünktlichkeit in der Übereinkunft mit Regeln, nach denen allein das Produkt das werden kann, was es sein soll, angetroffen wird; aber ohne Peinlichkeit, ohne daß die Schulform durchblickt, d. i. ohne eine Spur zu zeigen, daß die Regel dem Künstler vor Augen geschwebt, und seinen Gemütskräften Fesseln angelegt ha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