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8

초월 논리의 또 다른 길 -칸트, 프레게, 그리고 비트겐슈타인-

2023-1 사회철학연습 초월 논리의 또 다른 길 -칸트, 프레게, 그리고 비트겐슈타인- 1. 칸트와 논리학의 혁신 (1): 규준(Kanon)으로서의 논리 우리는 일반적으로 칸트를 독단론과 회의론이라는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사이(between Scylla and Charybdis)를 빠져나와 합리론과 경험론의 장점을 종합했던 철학자로 평가한다. 짧게 말해, ‘경험으로부터 떠나지 않는 합리주의 철학’이라는 기획은 이후 200년의 철학사를 지배했던 칸트의 유산이다. 그러나 한층 더 중요한 것은 그러한 기획이 어떻게 성립할 수 있었는지를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남아 있던 문제들이 그간의 철학사 속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파악하는 일일 것이다. 칸트는 그의 기획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학문을 창조해야 했던바, ..

Der erste satz an der Kritik der reinen Vernunft

Die menschliche Vernunft hat das besondere Schicksal in einer Gattung ihrer Erkenntnisse: dass sie durch Fragen belästigt wird, die sie nicht abweisen kann, denn sie sind ihr durch die Natur der Vernunft selbst aufgegeben, die sie aber auch nicht beantworten kann, denn sie übersteigen alles Vermögen der menschlichen Vernunft. 인간적 이성은 그것의 인식의 한 갈래에서는 특별한 운명을 지닌다: 이성은 이성의 본성 그 자체에서 부과된 것이기 때문에 물리칠..

『莊子』 「齊物論」의 首尾相關 구조-吾喪我와 物化를 중심으로-

2023-1 유가철학연구 『莊子』 「齊物論」의 首尾相關 구조 -吾喪我와 物化를 중심으로- 1. 들어가는 글: 호접지몽에 관한 새로운 독해의 가능성 소위 호접지몽(胡蝶之夢)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의 물화(物化)에 관한 논의는 연구자들 사이에서 “철학적으로 가장 민감한 구절”로 평가받곤 한다. 이러한 평가를 반증하듯, 호접지몽에 관한 연구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방대하며, 동시에 만물제동(萬物齊同)을 함의하는 삶의 변용으로 물화를 파악하는 해석, ‘사물의 변화에 구애됨’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물화를 파악하는 해석, 심지어는 본문의 순서가 뒤바뀌었다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오늘날까지도 해석상의 이견을 보이는 상황이다. 호접지몽이 『장자』 내편(內篇)에서도 가장 중요한 두 편 중 ..

Eastern Philosophy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