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9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 정리 (6) 헤라클레이토스

2018-1 서양철학고전읽기 6장 헤라클레이토스 1절 개괄 헤라클레이토스는 에페소스 출신이며 69번째 올림피아기인 기원전 504년-501년에 전성기를 누렸다고 전해진다. 그는 블로손의 아들이거나, 또는 어떤 사람들이 말하듯이 헤라콘의 아들이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오만하고 방자했다. 끝내 그는 사람들을 싫어하여 산 속에 은둔하였고 풀과 나뭇잎을 먹으며 살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수조에 걸리자 도시로 내려왔고 의사들에게 폭우로부터 가뭄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고 수수께끼처럼 물었다. 그런데 의사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했으므로 헤라클레이토스는 외양간으로 가서 자신을 쇠똥에 묻고 쇠똥의 열기로 몸이 마르기를 바랐다. 그러나 아무 효험도 얻을 수 없었으니 이렇게 해서 60의 나이로 생애를 마감했다. 헤라클레이토스가..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 정리 (5) 크세노파네스

2018-1 서양철학고전읽기 5장 이오니아의 철학- 크세노파네스 1절 개괄 크세노파네스는 대략 B.C. 570에 태어나 460년까지 살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스승이 없다고 전해지나 아낙시만드로스와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 있다. 또한 그는 엘레아 학파의 설립자라는 추정도 있다. 또한 플라톤은 그의 책 소피스트에서 엘레아 학파와 크세노파네스를 연결시키기도 하였다. 이러한 견해는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나타나며 그 이후로 고대의 저술가들의 책에 반복해서 나타난다. 따라서 크세노파네스가 엘레아 학파의 창시자라는 견해는 고대에는 정설이었다. 이후 버넷으로 인해 그 실체가 의심받기도 하였지만 시를 통해 사유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크세노파네스와 파르메니데스는 유사한 점이 있고, 크세노파네스의 사상엔 파르메..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 정리 (4) 피타고라스

2018-1 서양철학고전읽기 4장 피타고라스 1절 개괄 철학자로서의 피타고라스는 하나의 철학적 섬이다. 피타고라스는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철학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보일뿐더러 기원전 B. C. 5세기에 활동했던 피타고라스 학파 역시 다른 어떤 학파보다도 신비주의적이고 독특한 경향을 보여준다. 피타고라스는 새로운 철학적 삶의 형상을 창조했다고 볼 수 있는 인물이다. 그의 나이 18세 즈음 올림피아력 제 48기 1년(B.C. 588)에 소년들과 겨루는 권투 대회에 참가를 희망했지만 거절당하고, 장정리그에 가서 우승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로 미루어 본다면 그의 출생년도는 B. C. 606년이 된다. 피타고라스가 기원전 606년에 태어난 것이 사실이라면 그는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보다 한 세대 이상 ..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 정리 (3) 아낙시메네스

2018-1 서양철학고전읽기 3장 아낙시메네스 1절 개괄 아낙시메네스의 생애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그가 밀레토스 사람이고 아낙시만드로스의 제자이자 동료라고 전해진다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실로 아낙시만드로스의 제자인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 아낙시메네스는 1) 아낙시만드로스보다 젊고 제자이거나 동료이며, 2)생몰년대는 보통 자의적이라고 판별된다. 3) 아폴로도스는 그가 올림피아력 63기(B.C 529-525)에 전성기였으며 사르데스의 정복기인 올림피아력 70기(BC.501-497)에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성기를 태어남으로 본다면 필사본이 옳을 수도 있고 이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죽은 셈이다. 그러나 아낙시만드로스는 올림피아력 58기의 두 번째 해(B.C...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 정리 (2) 아낙시만드로스

2018-1 서양철학고전읽기 2장 아낙시만드로스 1절 개괄 아낙시만드로스는 탈레스가 일식을 예언했던 해(기원전 585/4)에 25살이었다. 이 점에서 그는 탈레스보다 젊었지만 아마도 많이는 아니었을 것이다.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사고라스를 오늘날에는 밀레토스 학파라고 부른다. 아폴로도로스에 따르면, 아낙시만드로스는 탈레스의 혈족이며 제자이며 후계자였다. 그는 처음으로 “자연에 관하여”라는 저서를 저술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지도와 해시계를 만들었다고도 여겨진다. 그 전에는 글을 쓴다는 것이 비판의 대상이었으며 이점에서 아낙시만드로스의 저술은 유럽 최초의 철학책이다. 아낙시만드로스는 사물의 생성소멸의 원인에 대한 설명에서 논리적으로 반대-모순 현상으로 파악하고 이의 논리적 관계에 주의하고 철학을 하였기에..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 정리 (1) 탈레스

2018-1 서양철학고전읽기 1장 탈레스 (Thales) 1절 개괄 기원전 6세기 초반에 활동한 이오니아의 철학자. 희랍의 철학과 과학적 전통의 창시자로 일컬어진다. 아낙시메네스는 “탈레스는 항상 우리 대화의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전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탈레스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라에르티오스는 “탈레스는 체조 경연대회에 참가했으며, 발열, 간염, 허약증 등으로 사망했다.”, “이 묘비는 작으나 그의 지혜는 명성으로 말미암아 하늘을 찌른다.”는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탈레스는 스스로 많은 것을 발견했고 또한 후대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쳤다. 일례로, 그는 삼각형의 맞꼭지각은 같음을 증명했다고 전해진다. 탈레스가 수학에 남겼다고 전해지는 업적들은 그가 이집트에..

니체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문체 비교- 의지와 모순을 중심으로

2018-1 철학으로 본 문학 니체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문체 비교- 의지와 모순을 중심으로 이 글은 문학적 문체와 철학적 문체 사이의 긴장을 다룬 니체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를 중심으로 하여 둘 사이의 문체를 비교하고 두 사상가의 문체적 유사성이 기실 의지라는 하나의 주제어 안에서 모순의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쓰였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와 프리디리히 니체는 모두, 그들의 동시대에는 전혀 인정을 받지 못했던 철학자들이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설교는 지나치게 이단적인 것으로 판정되어 그의 몰락을 가져왔고, 니체의 시적인 문체는 그 당시 인정은커녕 주목조차 받지 못했다. 니체의 문체는 당대 독일인들에게 모순적인 인상을 불러일으켰을 뿐이다. 이러한 두 사상가의 무관심과 탄압이 이루어졌던..

철학으로 본 문학 기말고사

2018-1 철학으로 본 문학 기말고사 Q) 철학과 문학 사이의 관계 속에서 사상가들이 자신의 사상을 표현함에 있어 시도했던 문체적인 노력을 서술하시오. A) 철학은 오직 시 지음으로서만 쓰일 수 있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이 글의 목표는 철학과 문학 사이의 관계 속에서 비트겐슈타인과 하이데거가 그들의 사상(Gedanken)을 표현함에 있어 시도했던 문체적 노력을 그들의 언어철학과 연관 지어 드러냄에 있다. 따라서 이 글이 다루고자 하는 철학자의 문체에 관련한 일련의 문제들이 어떤 지엽적이거나 부차적인 취향의 문제라고는 말할 수 없다. 오히려 그들의 철학과 그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문체 사이에는 근본적인 연결고리가 있으며, 나아가 문체라는 형식과 철학이라는 내용 사이 이분법을 넘어서 철학의 형식으로부..

한국에서의 대학의 이념과 교양 교육

2018-1 서양철학고전읽기 한국에서의 대학의 이념과 교양 교육 등장인물 교수 학생 학생 : 교수님, 요 며칠 사이에 『프로타고라스』와 『소크라테스 회상록』을 읽으면서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 하게 될 일, 그리고 해야 할 일이 모두 뒤엉켜버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의 것은 가운데의 것에 있어 방해되는 것으로 느껴지고, 가운데의 것은 뒤의 것과 무관한 것처럼 보이며, 뒤의 것에 대해서 저는 단지 미망에 빠져있을 뿐이니까요. 제도권 안에서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제 생존과 철학 모두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교수 : 오늘날 사유함이 자네의 재산이나 지위, 가족을 돌보는 것으로부터 점점 더 무관해지고 있다는 것, 아니 차라리 방해가 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일세. 우리가 보다 양심적이..

현재의 즐거움과 미래를 위한 투자 중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가?

2018-2 응용윤리학 현재의 즐거움과 미래를 위한 투자 중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가? 1 “현재의 즐거움과 미래를 위한 투자 중 어느 쪽을 우선해야 하는가?” 다음의 질문은 철학적 질문인가?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은 철학적 질문이 우리에게 정신적 경련을 일으킨다고 표현한다. 즉 우리는 “~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언제나 그것이 지칭하는 무언가를 가리켜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에 아득해짐을 느끼곤 한다. “존재란 무엇인가?”, “선(善)이란 무엇인가?”, “정의(正義)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은 소크라테스(Socrates)의 주장에 따르면, 그 질문이 가리키는 어떤 특정한 사례의 특징, 혹은 사..

Analytic/Ethics 2018.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