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백정원 and 김민경. (2014). 북한이탈여성의 ‘돌봄과 일’에 관한 연구 - 제3국출신 아동을 둔 여성의 경험을 중심으로 -. 민족연구, 60, 4-23.
Lee Ki Young, Baik Jeong Won, and Kim Min Kyoung. (2014). North Korean Defector's Experience in Childcare and Work - Focusing on women with children born in 3rd country -. Minjok Yeonku, 60, 4-23.
1. 서론
이들의 일·가정 양립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북한의 경제위기 이후 교육 상황이 열악해지면서 생계를 위해 교육을 포기하거나 제대로 받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탈북 이후 제3국 체류가 장기화 되면서 생존을 위해 원치 않는 결혼과 출산으로 교육을 놓치게 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고 이로 인해, 특히 최근 입국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중 청년층을 중심으로 저학력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 탈북자의 경우 장기간의 도피생활, 결혼, 출산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경우 경력단절과 소모가 장기화되면서 남한에 입국하여도 취업을 위한 기술부족으로 단순노동 (식당, 제조업)과 같은 불안정한 노동시장에 노출되게 되며 노동시장으로의 전입에 더욱 취약해지게 된다. 이러한 노동시장의 전입이 어려워질 경우, 취업과 경제적인 부분에 위험을 받게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북한이탈여성의 집단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문제에 초점을 둔 ‘돌봄과 일’에 대한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탈북 여성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자녀들이 방치되거나 소외되지 않고 부모와 사회의 적절한 보호 하에서 성장하여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리잡고, 장차 통일 시대를 대비할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정영애, 2013). [6]
2. 선행연구
박정란 (2006)의 연구에서는 탈북여성들의 자녀돌봄과 일에 대해 다루었는데, 부모나 친지 등의 가족관계를 통해 자녀양육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비혼인상태의 여성 북한이탈주민 이 경제적으로 다급함으로 자녀양육보다 경제활동을 우선시하기에 일과 양육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있다. [7]
4. 연구결과
항상 빡빡한 나의 삶 남한에 온 후 이들 여성들의 삶은 항상 육아와 자본사회의 경제적인 삶 속에서의 고민과 어려움의 연속이다. 남한에 도착한 직후의 정착금은 오는 과정에서의 비용과 초기비용으로 다 써버리게 된다. 그렇기에 이들은 정착과 동시에 빠르게는 일주일 ~ 2달 사이에 직장을 갖게 되면서 육아와 경제적인 책임과 필요성이 항상 공존하게 된다. [13]
아이의 학교생활 적응이 어려움 북한이탈여성들의 자녀들은 중간의 제3국을 거치면서 제대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는 경우도 많고, 교육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한국말에 서툰 경우들이 많다. 그렇기에 학교생활 적응을 하는데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아이들의 적응이 어려운 것을 들을 때마다 괜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경험하게 된다 [14-15]
아이를 데려온 것에 대한 후회 중국에서 브로커를 통하여 그래도 혼자 외국에 있는 것보다는 엄마와 함께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데리고 왔지만, 막상 닥친 현실은 녹록치 않고, 이로 인해 겪게 되는 어려움으로 인하여 아이를 데리고 온 것에 대해 후회의 감정을 느낀다. 중국에 남겨놓은 것보다 엄마와 함께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 육아와 일이라는 것을 동시에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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