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69

Appelqvist (2016) On Wittgenstein’s Kantian Solution of the Problem of Philosophy

Appelqvist, Hanne (2016). On Wittgenstein's Kantian solution of the problem of philosophy. British Journal for the History of Philosophy 24 (4):697-719. 1. Introduction 1931년, 비트겐슈타인은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 "언어의 한계는 문장에 대응하는(그것의 번역이라 할 수 있는) 사실이 문장을 단순히 다시 반복하지 않고서는 기술될 수 없다는 점 속에서 스스로를 현시한다."(CV: 13). 이 언급은 그의 논고에서 제시된 전기 비트겐슈타인의 설명에 잘 들어맞는다. 이 논문에서 나는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를 보이겠다. 나는 전기 비트겐슈타인의 세계의 실체에 관한 설명에서,..

Hacker (2013) Kant and Wittgenstein: The Matter of Transcendental Arguments

P. M. S. Hacker, "Kant and Wittgenstein: The Matter of Transcendental Arguments". in: Wittgenstein: Comparisons and Context,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13, pp. 31-53. 1. Wittgenstein and Kant 논고와 탐구 양자에서, 비트겐슈타인이 광의적 의미의 칸트적 정신 아래 초월적 논증의 형태에 이르는 것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가설이 종종 제기되었다. 결국, 비트겐슈타인은 논고에서 만약 언어의 수단에 의한 표상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순 대상이 존재해야만 한다고 논증하고 있지 않은가? 혹은 만약 명제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사실(사태들의 획득 혹은 비-획..

Appelqvist (2013) Why does Wittgenstein say that ethics and aesthetics are one and the same?

Hanne Appelqvist, "Why does Wittgenstein say that ethics and aesthetics are one and the same?", in : Wittgenstein's Tractatus : History and Intertretation, Peter Sullivan, Michael Potter (Eds.), Oxford : Oxford University Press, 2013, pp. 40-58. 1 Introduction  논고에 따르면 세계 속에는 가치가 없다. 만약 세계를 완벽하게 기술한 책이 있다면-이는 비트겐슈타인이 '내가 발견한 대로의 세계'라 부르는 가설적 책인데- 이 기술은 가치에 대한 어떤 진술도 포함하지 않는다(5.631, 6.4). 이러한 이유 ..

『주체의 해석학』에 나타난 아리스토텔레스의 위상 ― 아크라시아와 서구적 합리성 ―

2020-2 현대철학연습 『주체의 해석학』에 나타난 아리스토텔레스의 위상 ― 아크라시아와 서구적 합리성 ― 1. 들어가는 글 : 미셸 푸코의 철학적 문제의식과 후기 사유의 연속성 미셸 푸코는 세 번의 사유 전환 속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가? 고고학에서 계보학, 그리고 윤리학으로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는 그의 사유는 보편적 회의주의나 총체적 상대주의에 불과하다는 강한 비판에서부터[각주:1], 규범적으로 불명확하다는 약한 비판[각주:2], 『주체의 해석학』 시기의 사유 전환이 “정치적 영역과 권력 비판의 장을 포기하고 개인적인 윤리의 장으로 피신”[각주:3]한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격을 받아 왔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종류의 비판은 모두 푸코의 이론에 요구되는 규범적 주체의 존재를 문제 ..

헤겔의 역사철학과 근대적 자유의 문제 -계보학적 사유의 철학사적 맥락-

2020-2 정치철학연구 헤겔의 역사철학과 근대적 자유의 문제 -계보학적 사유의 철학사적 맥락- 진보는 대개 그것의 실제보다 훨씬 더 위대하게 보이는 법이다. -네스트로이[각주:1] 1. 헤겔 사후 지성사에 대한 짧은 스케치 – 자연적 필연성과 사회적 필연성 - 독일 지성사는 1820-30년대를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아직 날아다니고”[각주:2] 있던 시대로 기억한다. 이 기간 동안 헤겔이 철학이라는 학문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그가 “시대를 사유에 담아 놓은 것이 철학이라고 말함으로써 역사를 철학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각주:3]는 사실이다. 말하자면 철학자는 이제 더 이상 진공 속에서 사색할 수 없으며, 당면한 문제는 과거의 종합으로, 유한한 정신들에 체현한 우주적 정신의 자기 전개 과정으로 파악되어야..

Glock (1997) Kant and Wittgenstein: Philosophy, Necessity and Representation

Hans-Johann Glock (1997) Kant and Wittgenstein: Philosophy, necessity and representation, International Journal of Philosophical Studies, 5(2), 285-305. 몇몇 작가들은 칸트와 비트겐슈타인 사이의 심오한 유비 관계를 발견하였다. [285] [...] 내 생각에, 이 논쟁은 매우 자주, 그다지 명쾌하지 않은 형태로 진행되었다. [...] 비트겐슈타인이 신-칸트주의 학자인지에 관한 질문이라면, 그 대답은 명백하게도 아니오이지만, 그 대답은 그다지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지는 않다. 논쟁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나는 칸트와 비트겐슈타인의 연관 관계에 있어 네 가지 다른 측면들을 구분하는 것이 도움..

『정신현상학』 서설 각주

헤겔, 『정신현상학』, 서설에 달린 임석진 선생님의 각주 정리 1. 사적인 관점에서 스스로의 경향이나 입장 또는 일반적인 내용이나 결론을 이끌어내고는 거기에 설왕설래하는 진리에 대한 주장이나 단언을 결부시키는 그런 방식으로 철학적 진리가 표현된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근거가 희박한 일면적이고 주관적인 주장을 가리키는데, 이는 낭만주의자나 직접지unmittelbares Wissen[각주:1]에 의지해 있는 사상 또는 방법을 비판한 것이다. 2. 그런데도 철학이란 그 본질상 특수적인 것을 내포하는 보편성을 지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다른 어떤 학문의 경우보다도 목적이나 최종 결론 속에서 사태 자체가 완전무결하게 표현될 수 있으니, 실제적인 전개 과정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잘못된 생각이 다른 어떤 학..

Kritik der Urteilskraft §46

46절 미적 기예[예술]은 천재의 기예이다. 천재란 기예에 규칙을 주는 재능(천부의 자질)이다. 이 재능은 기예의 선천적인 생산적 능력으로서 그 자신 자연에 속하므로, 사람들은 또한 "천재란 선천적인 마음의 소질로서, 그것을 통해 자연은 기예에게 규칙을 주는 것이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Genie ist das Talent (Naturgabe), welches der Kunst die Regel gibt. Da das Talent, als angebornes produktives Vermögen des Künstlers, selbst zur Natur gehört, so könnte man sich auch so ausdrücken: Genie ist die angeborne Gemütsanlag..

Continental/Kant 2019.12.18

Kritik der Urteilskraft §45

45절 미적 기예[예술]는, 그것이 동시에 자연인 것처럼 보이는 한에서, 하나의 기예이다. (Schöne Kunst ist eine Kunst, sofern sie zugleich Natur zu sein scheint) (예술은 그것이 동시에 자연인 것처럼 드러날 때만, 아름다운 예술일 수 있다.) 미적 기예[예술]의 산물에서 사람들은 그것이 기예이고 자연이 아님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An einem Produkte der schönen Kunst muß man sich bewußt werden, daß es Kunst sei, und nicht Natur;) (사람들은 아름다운 예술 작품에 있어, 그것이 예술이지, 자연이 아니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럼에도 그러한 산물의 형식에서..

Continental/Kant 2019.12.18

Kritik der Urteilskraft §44

44절 미적 기예[예술]에 관하여(Von der schönen Kunst) 미적인 것의 학문은 없고, 단지 비판이 있을 뿐이며, 미적 학문[미학]은 없고 단지 미적 기예[예술]이 있을 뿐이다.(Es gibt weder eine Wissenschaft des Schönen, sondern nur Kritik, noch schöne Wissenschaft, sondern nur schöne Kunst.) 전자에 관해서 말할 것 같으면, 그러한 학문에서 어떤 것이 아름답다고 간주되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것은 학문적으로, 다시 말해 증명근거들(Beweisgründe)에 의해 결정되어야 할 것이고, 그러므로 미에 대한 판단(das Urteil über Schönheit)은, 만약 그것이 학문에 속하는 것..

Continental/Kant 2019.12.18